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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법정스님과 길상사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10-03-15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019
평점 0점
 산문집 '무소유'의 저자 법정(法頂) 스님의 유해가 2010년 3월 12일
오전 서울 성북동 '길상사'를 떠나,

다비식이 열리는 순천 송광사로 가기 위해 운구되는 가운데 신자들이
행렬을 따르며 슬픔에 잠겨있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답니다.

법정스님은 오래전에 써둔 유서에서 이미 “사리를 찾으려 하지 말고,
탑도 세우지 말라”고 하셨고,

“가진 것이 없으므로 무엇을 누구에게 전한다는 번거로운 일도 없을 것”
이라고 말씀하셨답니다.

‘무소유’의 맑은 정신과 행보를 통해 스님은 끝까지 ‘큰 가르침’을
우리에게 전하고 가셨답니다.

그런데 스님이 입적하신 곳인 서울 성북동 '길상사'는 스님이 직접
창건한 사찰인데...

서울 성북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 하나인 길상사가 탄생된
배경에는 유명한 자야가 있답니다.

함흥 영생고보 교사였던 26세의 백석시인과 23세의 진향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기생 자야의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은 바로 길상사가
태어나게 된 태동 배경이 되었답니다.

자야의 본명은 김영안인데 그는 1960~70년대 요정의 대부였답니다.

박대통령 시절 권력의 2인자들은 요정문화를 즐겼는데 그들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여, 야당 국회의원 및 군 장성들과 요정에서 밀담을
나누면서 정치적 난제들을 해결했답니다.

이러한 요정문화를 주도했던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김영안이었는데...

당시 그녀는 요정을 운영하여 대원각 재산 3000억 원을 형성했지만
그녀에게는 양딸 이외에는 후손이 없었답니다.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자야는 어느 날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자신의 무릎을 친답니다.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는 것이 천하를 소유한다"는 법정의 불교적
변증법적 논리에 감동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바로 법정에게 전화를 하여 자신의 재산기부 의사를 밝힌답니다.
하지만 법정은 자신은 재물이 필요 없다고 거절을 하는데....

몇 차례의 거절 끝에 법정은 자야의 재산을 조계종에 기탁하라고
권유하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포교원인 "길상사"인 것입니다.

유흥주점의 대명사인 요정이 최고의 사찰로 변모되는 순간이었는데....

자야는 대원각 이외에 자신이 살고 있던 강남의 아파트를 처분하여
문학 잡지사에 백석문학상 기금으로 몇 억 원을 기부하였는데,

일제 강점기 시절 백석은 진향에게 자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사랑을 은밀하게 나누었답니다.

하지만 백석의 부모는 강제적으로 양가집 규수와 결혼을 권유하자,
 
백석은 자야에게 만주로 도망가자고 했답니다. 하지만 자야는
그 제안을 일언지야 뿌리친답니다.

그렇게 하여 아름답고도 슬픈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는 끝이 난답니다.

백석은 월북하여 북한에서 60년대까지 활동하면서 수많은 향토적인
서정시를 토해낸 한국문학사에서 불멸의 시인이 되었답니다.

70년이 지나서 자야는 당시의 백석과의 사랑을 잊지 못하고 백석을
위한 기부금을 사회에 내놓아 백석을 다시금 부활시켰답니다.
 
길상사 도처에는 자야의 이러한 헌신적인 사랑과 자비의 정신이
깃들어 있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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