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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시대 신고식 '면신례(免新禮)'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10-02-18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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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은 새로운 대학교에 합격한 대학 신입생에게는 그야말로
가장 설레는 달인데...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되었다는 기쁨 또한 합격 못지않게
즐겁게 다가오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대학교나 서클 선배들의 환영식에서는 누구도 빠져
나가지 못하는 통과의례가 있는데, 바로 신고식이랍니다.

가끔은 신입생 환영회를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신입생들의
모습이 종종 뉴스에 오르내리곤 한답니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도 혹독한 신고식 문화가 있었는데....

면신례(免新禮), 혹은 신참례(新參禮)가 그것으로, 관직에 들어온
신입에게 가하는 집단 괴롭힘이었답니다.
 
면신례는 조선 건국 초부터 꾸준히 내려왔고 때로는 너무 과한
면신례로 사회문제화되는 예도 종종 벌어졌답니다.

사헌부에서는 새로 들어온 사람을 신귀(新鬼)라 하여 그야말로
여러 가지로 욕을 보였는데...

관직에 들어온 신입에게 가하는 집단 괴롭힘이었답니다. 

온몸을 숯 검댕으로 만든 뒤 씻은 물을 마시게 했거나, 사모관대를
한 채 연못에 뛰어들어 고기잡이 흉내를 내게 했거나, 더 심하게는
얼굴에 오물을 발라 광대놀음을 시켰다고 한답니다.

이러한 신고식을 다 치른 뒤 선배들이 이른바 합격증을 내어주었는데,

신참례의 폐단을 막고자 조선시대의 헌법에 해당하는 ‘경국대전’은
‘신래를 괴롭히고 학대하는 자는 장 60대에 처한다’고 규정했답니다.

하지만 암암리에 관습화돼 이어진 신참례의 습속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다고 역사는 전하고 있답니다.

원래의 신참례는 부정한 권력으로 관직에 오른 함량 미달의 인물들에게
국가의 관직은 함부로 차지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시도됐지만,

율곡 이이가 살아간 시대에는 이미 신참례가 애초의 좋은 취지는 잊혀진 채
그저 하급자를 괴롭히는 수단으로 전락하여 사회문제화됐던 것입니다.

전형적인 모범생 관리 이이의 입장에서는 이를 결코 수용할 수 없었으며
마침내 신참례 혁파를 건의하여 결국 성사시킨답니다.

프랑스의 고등학교와 대학에는 선배들이 ‘비쥐’(신입생을 부르는 속어)에게
구걸을 시키거나 온갖 해괴한 짓을 강요하는 등의 학대·구박하는 ‘비쥐타지’
라는 신고식 전통이 있었으며

또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야구선수 박찬호 또한 1996년
다저스 구단의 오랜 전통인 ‘루키’ 신고식 때문에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옷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곤욕을 치른 바 있답니다.

오늘날 대학가에서도 신입생 환영회는 짬뽕 그릇에 소주 따라 마시기 등
갖가지 곤욕을 주는 행사가 신참례의 명목으로 잔존하고 있으며,

폭탄주로 유명한 검찰 사회의 신고식, 남자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군대
신고식 등 우리 사회 곳곳에는 신고식 문화가 뿌리깊게 스며들어 있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i.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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