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이란? 토스트 ·샌드위치 등으로 만들어 주로 서양인들이
주식으로 식용하는 빵을 말하는데....

빵은 식용이기 때문에 어떤 빵이나 식(食)빵임에 틀림이 없는데,
무슨 이유 때문에 특별히 '빵' 앞에 식자가 붙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전에는 먹지 못하는 빵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것이
바로 밀가루를 반죽해서 쓰던 지우개용의 빵이랍니다.

지우개용의 빵은 데생을 하거나 밑그림을 그릴 때 썼으므로
먹는 빵과 구별할 필요가 분명 있었는데,

그래서 생긴 말이 바로 식빵이랍니다.

식빵 중에 유명한 것이 러시아의 검은 빵인데, 구 소련 병사들이
일선에서 잠을 잘 때는 베개로도 썼다는 딱딱한 빵입니다.

러시아는 국토가 넓어 북부에서는 호밀을 재배하고 남부에서는
밀을 재배하는데, 가난한 농민이 많은 북부에서는 그래서 호밀로
만든 검은 빵을 먹고 남부에서는 밀로 만든 흰 빵을 먹는답니다.

기근이 닥치면 북부 농민들이 남부로 유입되는데 이 때 비로소
흰 빵 맛을 볼 수 있답니다.

‘가난이 흰빵 맛을 가르친다’는 러시아 속담은 여기서 생긴 것입니다.

식빵을 맛있게 먹는 방법 중 하나가 토스트를 해 먹는 것인데, 물론
토스트란 식빵을 다시 구운 것입니다.

이것이 식어서 딱딱해진 전분질을 다시 풀 상태로 돌려 바삭바삭하고
부드러운 상태로 만든답니다.
 
이 토스트 중에 너무 구워져 양피지 모양이 된 것을 '멜바 토스트'라고
하는데 이는 오스트레일리아의 프리마돈나 '멜바'가 이 빵을 자주
즐겨 먹은 데서 생긴 이름이랍니다.

그러나 현대의 식빵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옥수수, 호밀, 보리가루
등을 함께 사용하므로써 상호 보완적인 영양원을 공급하기도 한답니다.

또한 아몬드와 호두, 밤, 건포도등을 넣기도 하는데 빵과 함께 씹히는
건과류의 색다른 맛과 느낌을 주기 때문이랍니다.

옥수수식빵은 옥수수가루의 특유한 맛 때문에 인기리에 판매되는
식빵으로 밀가루 80%에 옥수수가루 20%를 혼합하여 만든답니다.

옥수수는 1492년 컬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 그곳에서 담배,
옥수수, 감자, 토마토를 보게 되었고 이것을 유럽에 전한 이래
전세계로 전파 되었답니다.

옥수수는 다른 식품과 함께 먹어야 균형된 영양을 섭취할 수가
있는데 옥수수식빵을 만들 때 밀가루와 우유가 혼합되므로서
식품의 궁합을 맞출 수가 있답니다.

보리식빵은 매우 한국적인 빵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미
15세기경에 영국의 농민들에게는 보리로 만들어진 빵을
주식으로 먹고 있었답니다.

보리(Barley)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골고루 분포되어 재배되는 작물이랍니다.

이 밖에도 밤을 넣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식빵 중의 하나인
밤 식빵과, 인류의 생활만큼이나 오래된 기원을 가진 우유를
물 대신 사용해 만든 우유식빵...

전체적인 배합률에서 버터의 함량을 높여 제조한 버터식빵은
버터의 증가로 인해 식빵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풍부한 향과
자연적인 맛의 풍미감이 좋아서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답니다.

페이스트리식빵은 페이스트리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게 된
응용제품이라 할 수 있으며, 식빵을 만드는 전체공정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제품의 완성도에서 실패하는 확률이 높답니다.

하지만 만드는 과정이 어려운 만큼 제대로 만든 페이스트리식빵은
부드러운 빵의 미각적인 맛에 놀라게 되고 롤인용버터가 풍기는
후각적인 향에 매료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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