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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시대의 계급 차별 용어는 길이 단위
작성자 허브누리 (ip:)
  • 작성일 2010-01-29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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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문(文)·무(武)의 관직에 오르는 사람을 양반(兩班)이라
하고, 그러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상민(常民)이라고 해서,
조선시대에는 계급 차별을 엄격히 했는데,  

이러한 계급 차별 용어에 등장하는 상민이라는 단어는 바로
심상(尋常)이라는 길이 단위로 탄생하게 된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심상을 이루고 있는 심(尋)과 상(常)은 옛날
중국의 도량형에서 나오는 말들로 둘 다 길이를 뜻하는 단위였는데,

심(尋)이 8자이고 상(常)은 심(尋)의 두 곱이었으므로 16자를
뜻하는 분명한 길이 단위였답니다.

물론 그 자(尺)의 길이는 지금보다는 약간 짧았는데....

8자든 16자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옛날에는 이러한
심상을 그리 길지 않다는 뜻으로 사용됐답니다.

당나라 시인 유우석(劉禹錫)의 시 '오의항(烏衣巷)'에는

“옛적 왕사 대인의 처마에 들던 제비, 이제는 평범한 백성의
집에 날아온다(舊時王謝堂前燕, 飛入尋常百姓家).”라는 구절이
있는데, 시 제목 중의 '오의'는 '검은색 옷'의 뜻이랍니다.
 
삼국시대 검은색 옷을 입은 오(吳)나라 군대가 주둔했던 곳이어서
오의항, 검은 옷 거리로 불렸답니다.

그 후에는 고관대작들이 살았던 고급 주택가였는데, 시인은 옛날
고관의 집에 머물던 제비가 이제는 '심상'한 백성의 집에 살고 있다는
 회고(懷古)의 감회를 시에 담고 있답니다.

물론 심상은 여기서는 '평범함'을 뜻하는 말로 쓰였답니다.
이처럼 심상은 평범하면서도 일반적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이 때문에 문(文)·무(武)의 관직에 오르는 사람을 양반(兩班)이라
하고, 그러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상민(常民)이라고 해서

반상(班常)의 구별을 엄격히 시행했던 조선시대의 계급 차별
용어는 이래서 생겨나게 된답니다.

심상의 상이라는 글자는 이후 늘 변하지 않는 것, 사물의 기반이
되는 중심의 뜻으로도 진화하는데...

정상적이면서 변치 않는 기준이라는 뜻의 '상도(常道)', 통상적인
법칙을 뜻하는 상궤(常軌)라는 말이 예서 나왔답니다.

그런데, 심상의 반대어는 '수상(殊常)'으로 정상적인 것과는
다르다는 뜻이랍니다. 

그래서 이 단어는  '수상한 사람은 간첩'이라며 고발정신을 강요했던
1960~70년대의 반공 포스터에도 자주 등장하기도 했답니다.

허브누리(www,herbnuru.co.kr) &(주)지식을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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